인류 문명은 에너지 없이는 단 하루도 유지될 수 없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밤을 밝히는 전등, 공장을 가동시키는 기계, 스마트폰의 충전, 병원의 장비 작동까지 그 모든 기반에는 에너지가 흐르고 있다. 그리고 이 에너지의 대부분은 화석 연료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기존 자원은 유한하며,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이라는 커다란 부작용을 동반한다. 이에 따라 인류는 ‘보다 강력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원천’을 찾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핵에너지 기술이다. 특히 핵융합(fusion)과 핵분열(fission)은 원자핵 내부의 결합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단위 질량당 방출 가능한 에너지가 다른 어떤 에너지 자원보다 월등히 크다. 두 기술 모두 핵력이..